꿈의 암 치료기 첫 발 내딛은 삼성서울병원
2011.10.27 22:03 댓글쓰기
삼성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를 향한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27일 양성자 치료센터[조감도 참조]를 건립하기 위한 기공식을 개최,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에는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을 비롯해 윤순봉 지원총괄사장, 오하영 진료부원장과 양성자치료기 공급사인 스미토모社 아키히로모리타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014년까지 병원 단지내 지상 6층, 지하 4층 연면적 1만 4445㎡(4369평) 규모로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종양이 속하는 고형암에 대해 치료효과가 높고, 기존 방사선 치료로도 효과를 내지 못했던 안구암 및 뇌나 척수의 척색종도 강점을 나타내는 만큼 국내 암 치료에 있어 신기원을 이루겠다는 포부에서다.

그런 만큼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짓기로 한 양성자치료센터에 도입하기로 한 기기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측에 따르면, 기존 양성자치료기 중 가장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세기조절 양성자치료법(IMPT)이 탑재된다.

또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콘빔 실시간전산화단층촬영장치(Cone Beam CT)가 설치되며, 호흡동조 치료시스템도 갖추기로 해 치료가 어려운 폐암 및 간암 환자 등의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첨단 로봇 치료대를 통해 방사선 조사과정에서 정밀한 위치오차 교정이 가능하고, 다엽콜리메이터의 경우 치료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갑작스러운 환자의 치료계획 변경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한용 원장은 “양성자치료센터 설립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진료 외에도, 연구 개발 역량의 지원 등 보다 포괄적인 방사선치료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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