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입자방사선치료 권위자들 한국으로
이달 14~19일 암센터·코엑스 세계학회, 조장희 박사 기조연설
2012.05.09 12:41 댓글쓰기

세계적 입자방사선치료 전문가들이 국립암센터를 방문한다. 9일 암센터에 따르면 '제51 세계입자방사선치료학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국제 학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암센터,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24개 나라에서 약 800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 학회는 입자방사선치료와 관련한 전 세계 전문가들의 학술 행사다. 의학물리학자와 방사선종양치료 전문의, 의료기기 과학자와 개발자, 공학자 등이 참석한다.

 

조관호 학회 조직위원장(방사선종양학회장)[사진]은 "입자방사선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꿈의 치료"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의 미래로 한국 역할 커져"

 

조 위원장은 "지난 2007년 3월 국내 처음으로 국립암센터가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한 이후 유력 대형병원들도 앞다퉈 도입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며 "방사선 치료의 미래인 입자방사선 치료에 한국의 역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한 기관은 전 세계 40곳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추진 중이다. 제주한라병원도 장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국내 처음으로 이 장비를 도입한 국립암센터는 480억원의 거액을 투입한 바 있다.

 

양성자를 사용한 치료는 20회에 20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 소아암은 급여화가 이뤄져 1/10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조 위원장은 전했다.

 

조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한 기관 수가 2년 만에 2배로 급성장했다"며 "미국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다. 국내 대형병원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학자인 길병원 조장희 박사 등이 참석한다"며 의료계의 관심을 부탁했다.

 

가속기 분야의 권위자인 스위스 PSI(Paul Scherrer Institute) 구두룬 괴텐 박사, 일본 국립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노다 코지 박사,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 토마스 디레이니 양성자치료센터장, 미국 버클리연구소 주동일 박사 등도 참석한다. 조장희 박사는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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