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내 감염사고가 지난 6년 간 총 145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립대병원(본·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원내 감염사고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금년 2024년 8월까지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총 1455건이었다. 올해 8월까지 연평균 264건의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국립대병원(본·분원 합산)별 감염 발생 건수는 서울대병원이 누적 2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병원 197건 ▲경상대병원 189건 ▲충남대병원 188건 ▲충북대병원 172건 순으로 집계됐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7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430건, 폐렴 229건 순이었다. 특히 혈류로 인한 감염은 매년 전체 감염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는 의료대란으로 인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줄었지만, 8월까지 감염이 148건이 발생했다. 이미 지난해 50%에 육박한 것이다.
병원 내 감염은 대체로 환자의 낮은 면역력, 신체 절개 및 관통 등 의료시술, 입원·치료환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 환자 사망 및 입원 장기화, 약물 사용 증가를 발생시켜 의료체계 부담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중시키는 문제가 있다.
문정복 의원은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국립대병원 내 감염관리 인력이 충분치 못한 만큼 감염관련 문제에 대해 정부는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