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학회 '두통 교과서 편찬·진료지침 개정'
김병건 회장, 국제학회 성공적 개최 등 역량 국내외 인정
2016.01.25 20:00 댓글쓰기

학회 설립 20년을 바라보는 대한두통학회가 올해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한다.


특히 △국제학술대회 개최 △교과서 및 진료지침 개정 등의 굵직한 사업을 전개 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김병건 회장(을지병원 신경과)은 2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학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두통학회는 1998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두통에 대한 연구를 위해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뜻을 모아 결성된 국내 유일의 두통 분야 학술단체다.


현재 15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국내외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진료지침,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학문적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학회는 우선 오는 10월 국제두통학회(HIS)의 아시안 지역 학회이자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국 회원 국가들의 학술대회인 제6회 아시아두통학회(ARCH)의 성공적인 개최에 전력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300명 이상의 두통전문가들의 참석이 예상된다.


학술대회를 통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일본두통학회와의 교류를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만, 중국 등 인접 국가들과의 학문적,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미 지난 2006년 제1회 한일두통학회와 2010년 제2회 아시아두통학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연구자들이 참석, 최신 두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회는 올해 교과서 편찬 작업과 진료지침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발간된 두통학 교과서를 새로 나온 국제두통질환분류 3판 개정판을 바탕으로 개편하게 된다.


김병건 회장은 “두통교과서가 발간된지 8년이 지났다. 올해 12월 발간을 목표로 교과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각 저자들에게 집필 요청과 함께 원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두통진료지침 발간도 추진한다. 지난 2008년 발간된 편두통 진료지침을 최근 수 년간 수정된 급성기 치료 및 예방치료지침에 맞춰 개정하게 된다.


김 회장은 “교과서 개정과 함께 진료지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소 벅찰수도 있지만 새로운 치료법들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 전문가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머리가 아픈 증상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며, 여성의 66%, 남성의 57%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 때문에 고통 받는다.


두통이 있으면 뇌종양과 같은 위험한 병증을 의심하기도 하지만 이는 흔치 않은 경우로 수많은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초기에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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