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투트랙 전략' 주효
펙수클루 끌고 넥시어드 밀면서 점유율 '급증'…추가 적응증 확보 예정
2022.11.28 05:37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올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넥시어드'와 '펙수클루'를 통해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넥시어드는 올해 1월 출시된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며, P-CAB 제제인 펙수클루는 이보다 늦은 금년 7월 시장에 출시됐다.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넥시어드(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 올해 10월까지 누적 처방액은 59억원으로 조사됐다.


넥시어드는 대웅제약에 있어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동판매를 진행해 왔지만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등으로 지난해 계약을 종료했다.


이 후 대웅제약은 넥시움 대항마로 넥시어드를 자체 출시했으며, 그동안 PPI 계열 시장에서 쌓아 왔던 판매 노하우를 담아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발휘했다.


넥시어드는 출시 첫해부터 월 평균 6억원대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유을 높여나가고 있다. 실제 넥시어드는 올해 출시된 PPI 제제 중 처방액이 가장 많은 제품으로 부상했다.


반면 대웅제약 손을 떠난 넥시움은 제네릭 출시와 P-CAB 계열 약물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20%이상 급감했다. 넥시움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240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3% 줄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대웅의 새로운 카드인 펙수클루가 거침없이 성장하는 중이다.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10월까지 총 6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7월 10억7000만원, 8월 15억3000만원, 9월 18억6000만원, 10월 20억7000만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하면 1년 내 1000억 매출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닌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펙수클루의 탄탄한 실적 성장 배경에는 임상시험으로 확인된 효능이 뒷받침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 위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또 임상을 통해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을 증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외에도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위염 적응증 처방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세 시장에서 그동안 꾸준한 인지도와 영업력을 쌓아온 만큼 향후 시장 입지를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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