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회장, 의료전달체계 조율 '고군분투'
각과 의사회 설득 작업 진행···병협과도 입장차 줄이기 심혈
2018.01.24 12:31 댓글쓰기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의 협의 데드라인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최근 각과 개원의사회장들을 만나면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권고문 확정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는 지난 18일 2년 간의 활동을 중단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의료계와 병원계가 합의를 해올 경우 다시 회의를 재개해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대한병원협회는 일차의료기관의 단기입원실 허용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의협은 병협과의 협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외과계 의사회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추무진 회장이 각과 개원의사회장들을 만나고 있다”며 “외과계 의사회들이 어렵다고 토로하면서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은 바라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추무진 회장은 주로 외과계 개원의사회장들과 만나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5일에는 내과와 외과가 참여하는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의협은 23일에도 회원들에게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권고문의 핵심 내용을 공유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의 채택 필요성에 대해 회원들을 설득하고자 한 것이다.


추무진 회장은 “국민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일차의료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미래가 없다”며 “대승적인 입장에서 개편 추진에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협은 병협과의 입장차 줄이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각과의사회는 물론 병협을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의협 관계자는 “병협이 많은 부분을 양보하긴 했지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게 의료전달체계 개선”이라며 “병협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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