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녹십자·대웅·종근당·한미 화두 '글로벌기업'
상위제약사, 지난주 주총 마무리···대표들 의지 피력
2017.03.27 12:15 댓글쓰기

국내 제약계를 이끌고 있는 상위 제약사들의 수장들은 지난주 마무리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회사로의 발전을 천명하고 나섰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R&D 역량강화, 혁신 신약 개발, 해외시장 적극 진출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제94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진 유한양행의 이정희 대표[사진 左]는 1위 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을 피력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7% 성장해 매출액 1조3207억원을 달성, 제약업계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7.9% 늘어난 1612억원을 기록했다.


이정희  대표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면서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 주주들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제51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녹십자홀딩스[사진 右] 역시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과 역할을 주문했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녹십자홀딩스 및 가족사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임직원 모두가 임무들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주총에서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44억원, 영업이익 993억원, 당기순이익 74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대웅 및 대웅제약도[사진 左]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형 판권 이전 등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연결매출 8839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도 그룹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R&D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성장을 이끌 예정”이라며 “주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주주친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지난해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모든 열정을 쏟은 결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비전을 실현,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인 24일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진 동아쏘시오홀딩스[사진 右]는 2016년에 연결매출액 7262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박찬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면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각 사업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선 17일 4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진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8320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임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사진 左]는 “업계 최고 수준인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표적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신약 등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요 후보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임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신규 지역을 발굴하고 해외 거점전략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년도보다 다소 부진한 작년 실적을 받아은 한미약품은 올해를 재도약의 한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빠른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한미약품은 인사 혁신을 통한 변모를 천명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6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가량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44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는 2015년 대규모 신약기술 수출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인한 역기저 효과,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비용 발생이 원인이 됐다.


한미약품은 “우종수, 권세창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와 김선진 R&D본부장[사진 左부터] 영입 등은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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