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8월12일 정오까지 ‘5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책임 있는 개선 조치가 없다면 오는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 단행을 발표한 가운데 2‧3차 폐업과 장기화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선언. 최대집 의협 회장은 2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14일 총파업 이후에도 개선 조치가 없으면 9월 2차 파업에 이어, 3차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추후 파업에 대한 구체적 일정, 방법 등은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여러 산하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
의협이 정부에 제시한 대정부 요구사항은 5가지로 ▲의사 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상승과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의대 정원 확대 계획 철회와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공동의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계획 협의체(가칭)’구성 ▲공공의대 설립 계획 철회와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경쟁력 강화, 처우개선 등 전면적 개혁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와 암, 희귀난치병, 중증외상 등 개인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분야에 건강보험 재정 우선적 투입 ▲비대면 진료 중단과 제한적·보조적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불가피한 경우 의료계 의견 수용 후 결정 ▲코로나19 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체제 구축 등.
최대집 회장은 "총파업 당일 대규모 집회는 없을 예정이다. 총파업을 단행하게 될 경우 전공의, 교수, 개원의 등 80% 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공의와 개원의 80% 이상이 오는 14일 총파업에 참여한다면 대단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고 80% 이상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며 "각자 양심과 용기에 따라 자발적으로 파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