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가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SCI 급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듀비에와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국내 27개 기관에서 2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결과다.
2019년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먼저 발표돼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종근당은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메트포르민과 듀비에,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을 24주간 병용 투여한 후 혈당 강하효과와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을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1차 평가변수인 혈당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감소율 뿐 아니라 목표 도달률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은 시타글립틴 투여군이 4.8% 감소한 데 비해 듀비에 투여군은 11.9% 감소해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도 듀비에 투여군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그룹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중증가와 안면부종 등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듀비에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20호 신약으로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TZD)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2014년 출시 이후 다양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회에 연이어 발표하며 약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