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공개여부 촉각
제약협회, 오늘 금년 첫 이사회…지난해 이어 설문조사 추가 실시
2016.02.16 20:00 댓글쓰기

한국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의심 제약사 명단이 공개될지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오늘(17일)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에 이어 불공정거래 사전관리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무기명 투표는 지난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바 있다.

 

첫 투표에서는 16곳의 제약사가 불법 리베이트 의심명단에 올랐으며, 7월 열린 두 번째 투표에서는 9곳의 명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공정거래 사전관리 설문조사는 50여 곳의 이사社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의 이름을 무기명으로 적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되는 세 번째 투표에서는 의심 제약사 명단을 3개에서 2개로 줄이고, 이사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던 것을 사전 설문배포 방식으로 변경했다.

 

변경된 조사방식은 제약협회가 이달 초 참여하는 제약사 CEO들에게 설문조사 양식을 전달했으며, 참여하는 이사社는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과 함께 의심 이유를 작성해 제출한다.

 

그동안 무기명 투표 결과는 불법 리베이트로 의심받은 회원사에게 비공개 경고만 해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리베이트를 뿌리째 뽑기 위해서는 의심 제약사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지난해 10월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의심 제약사 명단 공개’와 ‘외부기관 수사 의뢰’ 등 고강도 방안 등을 언급한 바 있어 이번 투표결과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불법 리베이트를 척결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 하는 업계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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