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CEO '직접 해명' 추진
제약協, 명단 내부 공개 가닥···협회 탈퇴시 2년 내 재가입 금지 조항 신설
2016.03.23 06:30 댓글쓰기

불법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재천명했던 한국제약협회가 불공정 거래 의심 제약사 명단을 내부에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약협회는 22일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개표, 다수로부터 지목된 2~3개 제약사 명단을 공개하는 것과 함께 향후 그 숫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이사장단은 이사회 대리 참석을 불허하고,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불법·불공정 유형별로 정리하되 해당 제약사의 이름은 지운 자료를 회람하면서 충분히 취지를 설명한 후 차기 이사회에서 불법·불공정 영업 의심 기업 명단 공개에 이어 해당 회사 CEO에게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

이사장단은 차기 회의에서 무기명 설문조사의 세부적인 개선방안을 확정한 뒤 빠르면 4월 중 개최될 이사회부터 이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토대로 이사장단 회사부터 CP(공정경쟁규약) 준수를 모범적으로 해나가면서 이를 이사회로 확대해나가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회 위상과 권위 확보 차원에서 회원 탈퇴 시 2년 이내에는 재가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제약협회는 이날 이사장단에 회원사들의 보험의약품 정책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상, 하반기에 약가등재 운영과 실무 등을 포함한 보험약가교육을 실시하고, 협회에서 주관하는 모든 교육의 참석자 출결 등을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올 상반기 보험약가교육은 오는 4월 25일과 26일, 5월 2일과 3일 등 4일간에 걸쳐 각 80명 정원(1인당 교육비 45만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장단 회의에는 동아ST 강수형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사장(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녹십자 허은철 사장 등 4명이 신임 부이사장으로 참석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