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교육 서남대, 결국 의과대학 '포기'
구재단, 폐과 결정···녹십자·남광병원 매각 등 정상화 방안 교육부 제출
2016.06.07 12:00 댓글쓰기


서남대학교가 결국 의과대학 폐과를 결정했다
. 재정기여자 영입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의대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 인수를 추진하던 명지병원 노력은 헛수고가 돼 버렸고, 향후 각 지자체와 대학들의 서남의대 폐과 정원 인수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교육부(장관 이준식)7일 서남대학교 구재단이 의과대학 폐과와 한려대학교 폐교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남대학교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 1주기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컨설팅을 진행 중이었다.

 

서남대는 그동안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재정기여자 영입 등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자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우선 서남대는 의과대학을 전격 폐과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녹십자병원, 남광병원, 남원병원 등을 매각해 교육여건 개선에 투입키로 했다.

 

이들 유휴 교육용 기본재산 가치는 약 460억원으로 추산된다.

 

서남대는 이와 함께 한려대학교를 자진폐교하고 횡령금 33억원을 보전키로 했다. 또한 2018학년부터 남원캠퍼스는 일부만 평생교육원으로 활용하고 아산의 1캠퍼스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폐교되는 한려대학교 재학생은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교육여건이 좋은 타 대학으로 특별편입학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구재단이 제출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우선 강력한 컨설팅을 거친 후 정상화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서남대 정상화 방안은 부실대학 폐교의 신호탄으로, 대학구조 개혁평가 결과 하위등급에 있는 대학들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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