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해외진출 급증···중국 최다 피부·성형 절대적
18개국 141건으로 5년간 143% 증가···전문화·대형화 추세
2016.03.02 12:43 댓글쓰기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18개국에 141건의 진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진료과목은 피부와 성형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대형병원과 전문병원 진출이 도드라지면서 의료수출 패러다임이 점차 전문화, 대형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3‘2015년 의료기고나 해외진출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2015년 해외진출 의료기관은 18개국 141건으로(누적), 201058건 이후 5년간 14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년인 2014125건 대비 16건이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약 20%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대통령 순방을 통한
MOU 체결, 투자협정 등 실질적 협력 확대와 해외진출 지원법 제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 의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진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52(3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 33(23%), 카자흐스탄 9(6%), UAE 8(6%)가 그 뒤를 이었다.

 

최다수 의료기관이 진출한 중국의 경우 한류 영향으로 미용성형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의료특구 조성, 해외투자 장려정책 등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한방 분야에 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취득이 용이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

 

카자흐스탄은 알마티를 중심으로 진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유치와 연계한 진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프랜차이즈가 34(24%)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투자 29(21%), 합자합작과 라이센싱 각 24(17%) 순이었다.

 

프랜차이즈는 진출 실패에 대한 위험성이 적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본 및 투자이익 공유, 합작법인 설립, 의료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령 형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진료과목은 피부
성형이 54(38%)으로 압도적이었고, 한방 22(16%), 치과 18(1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류 열풍이 강한 중국과 동남아에 피부성형 분야의 프랜차이즈 진출이 많았으며, 미국에는 한방 분야 진출이 도드라졌다.

 


진출 규모별 상황은 의원급이
83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전문센터(17, 12%)와 병원(7, 5%)의 순이었다.

 


향후 해외진출 준비 건수는
2014년 조사시 27건에 비해 증가해 총 16개국 5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51건 중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30(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4, 몽골 3건 순이었다.

 

또한 기진출 18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 미얀마, 카타르 등에도 진출 준비 의료기관이 있어 이들이 실제로 진출하는 경우 진출국이 다변화될 전망이다.

모색 중인 진출 형태는 합자‧합작 형태가 11건(22%)으로 가장 많았고, 위탁경영과(9건, 18%) 프랜차이즈(7건, 14%)가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은 종합진료 19건(37%), 피부‧성형 11건(22%), 치과 8건(6%) 순이었다.


진출 규모는 건강검진 등 특화된 전문센터로 준비 중인 기관이 19건(3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간 진출이 부진했던 종합병원 수준의 진출 준비도 5건(10%)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응답자들은 현지 정보부족, 진출국의 법‧제도 규제, 국내법상 규제 및 전문인력 부족 등을 꼽았다.
 
필요한 정부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진출국의 의료규제 해소, 세제 혜택, 해당국 진출 정보 제공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오는 6월 시행 됨에 따라 금융‧세제상 각종 지원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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