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올해 10월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기관의 외연이 대폭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이하 만관제) 시범사업 지역 5차 선정결과 공고를 발표했다.
만관제는 지난 2018년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올해 10월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는 3차 개편안을 통해 시범사업에도 새로운 내용이 적용될 방침이다.
2019년 말 기준 고혈압 환자 9만8000여명 및 당뇨병 환자 7만3000여명 등 총 17만167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환자관리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우선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역을 추가로 모집했다. 이번 5차 공모는 시기상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강서구·성동구의사회를 비롯해 총 35개 지역 616곳의 의원이 신규로 선정됐다. 또한 서울 강남구의사회 등 기존에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지역 70곳에서 552곳을 선정, 총 1168곳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선정된 기관 수를 비교해 보면 이번 공모에서 가장 많은 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1차 공모에서는 27개 지역 870곳, 2차 31개 지역 937곳, 3차 16개 지역 771곳이 선정된 바 있다. 4차때는 순천시의사회에서 24곳의 의원만이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참여 기관이 대폭 늘어났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의 세부 내용도 일부 변경됐다.
우선 관리 환자 수가 기존 의원 1개소당 300명 이하에서 500명 이하로 늘어난다. 또 고혈압과 당뇨 등 맞춤형 검진 바우처 검사항목을 확대했다.
개별 업무도 유관기관으로 분리됐다. 질병관리청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침 개정, 추진위원회 등 협의체 운영, 지역의사회 보건소 연계모형 확산, 서비스 제공자 질 관리 체계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산시스템 운영· 관리, 참여기관·지역사회 연계기관 관리, 건강검진 및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만성질환의 체계적 관리와 일차의료 현장 지원, 사업 모니터링 및 팩트시트 제공으로 지역운영위원회 운영 지원을 수행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가 및 급여기준 개발, 진료비 심사, 성과평가 및 성과 보상 모형 개발, 평가 수행 등의 업무가 배정됐다.
지역의사회에서는 사업 참여 의원 관리, 연수교육 활성화 등을 통한 의사 및 참여인력 역량 강화, 효과적인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위한 의원 간 연계협력 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기존대로 수행하면 된다.
복지부는 “3차 개정판의 시범사업 안내 지침을 기반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