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장시간 운전, 어깨통증 주의"
김주현 병원장(세바른병원)
2024.08.01 11:17 댓글쓰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꽉 막힌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경우 허리 및 어깨 통증을 동반한 후유증을 조심해야 한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 이상 부담을 줘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근육이 긴장하고 통증을 유발하며, 작은 충격이나 움직임에도 쉽게 부상 당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으로 어깨가 경직돼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경직된 어깨를 휴가철 수상 활동으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손상은 힘줄 퇴행성 변화 및 과도한 운전이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휴가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노화로 어깨의 힘줄이 약해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헬스, 골프 등 어깨를 이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회전근개 손상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힘줄 모임으로 팔 회전, 움직임 등 동작을 담당하는 4개 근육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들 힘줄 중 극상건 손상 및 파열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대부분 회전근개 손상은 극상건 손상을 의미하며, 이는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반복적인 사용에 의한 미세손상과 퇴행성 변화는 극상건의 국소 허혈 및 조기 마모를 일으키고, 지속적인 염증반응과 섬유화 변화 및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다.


회전근개 손상이 진행될수록 버티지 못하고 계속 약해지다가 결국 완전히 끊어지게 되는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특히 회전근개는 낮보다 밤에 통증이 자주 발생되는 야간통으로,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세바른병원 김주현 병원장은 “회전근개 손상을 오래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근개 질환 판단은 MRI나 초음파와 같은 정밀검사로 이뤄진다. 물리치료, 주사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핌스(PIMS)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핌스(PIMS)’는 증식치료라 불리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와 근육 내 자극치료(FIMS: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를 결합한 치료법이다. 


우선 통증과 경직이 발생된 어깨 부위에 조직 재생을 유도해 손상된 힘줄이나 인대를 재생시키는 고농도 포도당을 주사기를 이용해 주입하는 프롤로테라피를 시행한다. 


이후 ‘플런져’라는 특수바늘을 이용해 수축되고 경직된 근육들을 풀어줘 어깨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운동 범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치료다. 


시술 직후부터 통증 완화 및 경직해소 효과를 체감할 수 있으며 효과 만큼이나 치료과정도 간단해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깨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과 장시간 운동을 피해야 하며, 적절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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