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심장·폐 등 이식받은 여성 '의사 꿈' 이뤄
2010.08.06 12:22 댓글쓰기
간을 비롯해 심장, 폐, 신장 등을 이식받은 영국의 30대 여성이 현재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어 화제다.

최근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웨일스의 한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는 앨리슨 존 이라는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녀는 생후 6주만에 낭포성 섬유증 판정을 받은 이후 10대에 간을 이식받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까지 심장과 폐, 신장 등을 잇따라 이식받았다.

실제로 그녀는 3차례나 죽음 직전 상황에 빠졌으며 한번은 사흘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영국 의료진들은 앨리슨 존에 대해 "주요 조직을 모두 이식받은 환자는 유럽지역에서 유일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폐와 심장 이식수술 이후 그년 양호한 건강상태를 나타내며 2001년 6월 카디프대학에서 신경과학 학위를 딴 뒤 애버게이브니 네빌홀병원에서 현재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다.

그녀가 의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이식수술 과정에서 수많은 의사들과 간호사 등을 겪으며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앨리슨 존은 "환자와 공감할 수 없다면 훌륭한 의사가 아니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그동안 겪은 훌륭한 의사와 나쁜 의사들에 대한 경험을 기초로 다른 환자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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