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즐겨먹는 '흑마늘' 어떤 효능있나
2010.08.27 02:34 댓글쓰기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노바디 벗 추!’ 추신수 선수의 건강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추신수의 아내가 손수 구워주는 흑마늘이다. 건장한 체격을 관리하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여러 종류의 건강식과 더불어 흑마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흑마늘의 효능을 알아봤다.

◆ 흑마늘 vs 일반마늘, 뭐가 다를까?

흑마늘은 생마늘을 구운 뒤 40~90℃ 온도와 그에 맞는 일정한 습도에서 20일간 자연 숙성 및 발효시킨 것으로 숙성과정에서 마늘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성분이 줄어들고, 과당함량이 높아져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마늘의 색깔이 변했다는 것은 그만큼 성분도 달라졌다는 의미.

생마늘에는 독특한 강한 자극성과 냄새가 있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었으나 흑마늘은 발효,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자극성과 마늘 특유의 냄새도 거의 없어 마늘을 기피하는 사람도 거부감과 부담감 없이 먹고 먹을 수 있다. 흑마늘은 술안주나, 반찬, 소스, 즙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 흑마늘의 약리효과는?

흑마늘은 일반마늘에 비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무려 10배나 높다.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SOD(Super Oxide Dismutase) 함량이 높고, 폴리페놀 또한 10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마늘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특효성분인 유황 화합물의 일종인 항산화 물질인 S-아릴시스테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저하, 동맥경화 개선, 혈액의 정화 기능도 일반마늘에 비해 훨씬 높다.

흑마늘에는 일반 마늘에는 없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많아 인슐린 생성량을 50%까지 증가시켜 특히 심장병과 암 예방에 좋다. 또한 정력 강화, 피로 회복, 소화촉진, 장운동 활성화, 간 기능 회복, 신경통 완화, 알레르기 억제, 해독작용, 살균, 항균작용, 면역력 강화, 순환기 질병 등에 탁월하다.

◆ 집에서 흑마늘 손쉽게 만드는 방법

흑마늘을 제대로 발효, 숙성시키려면 상당히 복잡한 시설과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손쉽고 간편하게 흑마늘을 만들 수 있다. 우선 깨끗한 통마늘을 보온밥통에 넣고 보온 상태로 9일 동안 기다린다. 9일 동안 보온을 유지할 때 마늘 특유의 독한 향이 있으므로 필히 베란다에 두는 것이 좋다. 9일 후에 뚜껑을 열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2주 동안 숙성시킨다.

주의할 점은 압력밥솥을 사용할 때 압력으로 돌리지 말고 보온상태로 두어야 하며, 상온에서 15일 정도 말린 후 먹어야 한다. 잘 건조된 상태에서 먹어야 독성이 없다. 하루 섭취량은 어린이는 3~4알이 좋고, 어른은 5살 정도 매일 꾸준히 먹으면 산성화된 몸이 변하기 시작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양을 조절해서 먹는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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