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 수면제 투여량 절반으로 줄여야'
美FDA
2013.01.11 12:07 댓글쓰기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불면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졸피뎀 계열 수면제 1회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관계 제약회사들에 10일 통보했다.

 

FDA는 졸피뎀 수면제를 복약안내서에 지시된 투여량대로 복용하면 양이 너무 많아 아침 잠이 깬 후에도 약물이 혈액 속에 남아 아침졸음(morning drowsiness)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아침 운전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여성은 졸피뎀 수면제를 일반 제제는 현행 10mg에서 5mg으로, 서방형(徐放形) 제제는 12.5mg에서 6.25mg으로 각각 줄여서 복용해야 한다. 이는 여성의 약 성분 흡수 속도가 남성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FDA는 남성에게도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의무사항은 아니다.

 

FDA 조사에 따르면 서방형 제제의 경우 여성은 33%, 남성은 25%가 복용 8시간 후에도 운전에 지장을 줄 만큼 약물이 혈액 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였을 경우 잠이 깬 후에도 약물이 혈액에 남아있는 비율은 여성이 15%, 남성은 5%였다.

졸피뎀 수면제가 이처럼 여성에만 흡수속도가 느린 이유는 FDA의 분석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체구와 체중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피뎀 계열 수면제는 엠비엔, 인터메조, 졸피미스트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엠비엔의 복제약도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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