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엔·안국약품 가세···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후끈
'에제티미비+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신제품 잇달아 출시
2021.04.02 06: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740억원 규모의 에제티미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노엔(inno.N)과 안국약품 등이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inno.N과 안국약품이 동일 성분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인 '제피토'와 '리포젯'을 각각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에제티미브와 스타틴을 더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700억원이며, 이중 에제티미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 규모는 약 740억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inno.N은 이번 제피토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기존 심바스타(심바스타틴), 비바코(로수바스타틴), 로바젯(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등과 함께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된 것.

제피토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성분인 ‘에제티미브’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가졌다. 이에 혈중 지질수치를 개선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실제 원발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보다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inno.N 제피토정 PM은 “이번 제피토정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환자 특성에 맞는 단계별 치료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도 이상지질혈증 동반 당뇨병 환자에 유용한 ‘리포젯’을 출시로, 기존 포액틴(아토르바스타틴), 슈스타(로수바스타틴), 슈바젯(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등과 함께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라인업을 확장했다.

리포젯은 처방 빈도가 높은 스타틴인 아토르바스타틴과 IMPROVE-IT 임상으로 심혈관 혜택이 입증됐다.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지질장애를 더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안국약품 PM은 “에제티미브+스타틴 병용 효과는 비당뇨병 환자보다 당뇨병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상지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더욱 매력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지질혈증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해 복합제 개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에제티미브+피타바스타틴 복합제를 라인업에 추가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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