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99.7점 - 폐렴 진료 - 병원 53.9점
심평원 '적정성 평가 결과 격차 커, 신규의료기관 증가 평균점수 하락'
2021.07.14 12: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의료기관의 폐렴 진료 질이 종별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4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폐렴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특히 노령인구에서 다빈도로 발생하며 사망률이 높다. 이번 4차 적정성 평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약 5개월간의 입원 진료분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변수를 배제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 대응이 심각단계로 격상된 시점이 2월 23일 이후의 진료분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평가대상은 지역사회획득 폐렴(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병해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주사)를 3일 이상 투여한 만 18세 이상 환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기관이 기존 499곳에서 660곳(상급종합 41기관, 종합병원 293기관, 병원 326기관)으로 확대됐다. 평가지표는 총 13개(평가지표 6개, 모니터링지표 7개)다.
 
평가 결과를 보면, 기관별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73.6점으로 이는 3차 79.1점 대비 5.5점 낮아졌다.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점수는 99.7점, 병원은 53.9점으로 종별 편차가 컸다.
 
지난번 평가와 비교해 봐도 상급종합병원은 3차 99.4점 대비 0.3점 올랐고, 종합병원은 93차 90.9점 대비 0.6점 하락, 병원은 3차 55.5점 대비 1.6점 낮아졌다.
 
다만 심평원은 “평가대상 확대로 전체 평균 점수가 하락했으나 3·4차 연속 평가기관인 428기관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2.9점으로 3차 평가 80.6점 대비 2.3점 향상됐다”고 밝혔다.
 
등급으로 보면 1등급은 289기관(43.8%), 5등급은 49기관(7.4%)으로 나왔다.
 
구체적 평가지표는 6개 중 3개는 증가했고 2개는 내려갔다. 점수가 하락한 지표는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71.9점)과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96.3점)이다.
 
심평원은 “4차 평가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73.6점으로 3차 평가 79.1점 대비 5.5점 낮아졌으나 평가대상 기간 확대로 병원급 요양기관이 다수 포함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그간 평가에서 제외된 소규모 요양기관의 폐렴 질환 치료 질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1등급 기관은 289기관으로 서울 47기관, 경기권 66기관, 경상권 88기관 등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했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폐렴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질 관리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활동을 통해 의료 질 향상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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