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무역수지 첫 흑자···완제약 수출 92% ↑
식약처, 2020년 생산·수출·수입 실적 발표···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약진
2021.08.01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완제의약품 수출이 급증으로 의약품 무역수지 집계 이후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작년 전체 생산실적은 24조 5655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62.5% 늘어 무역수지가 1조 39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주요 특징으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출 활발, 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유지와 국산 신약 생산 꾸준한 증가세, 방역물품 실적 증가 등을 꼽았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2곳으로 1위는 전년보다 149.2% 증가한 1조 4769억원을 기록한 셀트리온이 차지했고 한미약품이 뒤를 이었다.
 
이어, 수출액 9조 9648억원 가운데 79.6%를 차지하는 완제의약품의 경우 수출액이 2019년보다 92.3% 증가해 전체 수출액 증가 폭인 62.5%보다 웃돌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했다.
 
상위 3개 제품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주100㎎', '허쥬마주150㎎', '트룩시마주'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300억원으로 전년보다 54.9% 증가했고,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중 가장 눈에 띈 성장세다.
 
의약외품 생산 실적에서 코로나19 방역물품은 전년보다 124% 증가한 3조 7149억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 무역수지도 2140억원의 흑자를 냈다.
 
산업체는 224% 늘어 1239곳, 생산 품목은 83.5% 늘어 5287개로 집계됐다. 특히, 마스크 수출 실적은 3399억원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561억원 중 74.5%를 차지했다.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품목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은 12개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를 차지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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