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압 수두증 환자, 파킨슨병 동반 가능
분당서울대병원 박영호 교수, 국제학회 관련 사례 보고
2021.08.03 10: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팀이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파킨슨병이 동반된 사례를 보고하며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환자는 요추 사이 공간을 통한 뇌척수액 배액술 후 보행장애가 크게 개선돼 정상압 수두증으로 진단됐다.

 

그런데 렘수면행동장애와 행동 느림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도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신경과 박영호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정상압 수두증으로 진단받았지만 PET 검사에서 파킨슨병 소견이 나타나 관련 약제를 복용하며 증상이 더욱 개선된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압 수두증을 앓더라도 렘수면행동장애가 있거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진다면 파킨슨병이 동반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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