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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전망 밝아, 현장 필요제품 파악 통찰력 중요""
서울대치과병원 김현정 교수
[ 2021년 09월 27일 12시 13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장비 발전의 중심에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자리잡는 중이다. 최근 의료기기 분야에 새로 도입되는 기술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덕분에 의료산업의 중심마저 변화하는 모양새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치과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김현정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마취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인 에스엠디솔루션을 이끌며,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이사로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는 폭넓은 이력의 소유자다. 현장 의사이자 스타트업 대표가 보는 디지털 치료기기 전망은 어떠할까.
 
Q.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마취과 교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원래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연구개발 쪽이었다. 1990년대부터 정부가 의료쪽에도 다개년 연구과제를 조금씩 시작해서 열심히 활동했다.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약 개발도 했다. 당시에는 임상 교수가 그런 개발 쪽에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붐과 같은 것을 2000년대 초반에는 소위 유헬스케어라고 부르면서 정부가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2010년대 들어 의료기관마다 3D프린팅, 체외진단 등 분야별 정부과제를 수주하는 것을 보며 국제표준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지금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관심이 많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수술방에서 정말 다양한 환자들을 만난다. 여러 경우의 수에 있어 환자들의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진단과 치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Q. 에스엠디솔루션은 어떤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앞서 말했듯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구강 골밀도 정량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환자 뼈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을 진단하고, 임플란트 계획까지 가이드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리 방안이다. 플랫폼 개발도 같이 하고 있어서 회사 이름에도 ‘솔루션’을 넣은 것인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코모랄이라는 구강세정기다. 혼자 구강관리를 하기 어려운 중증환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장비를 고민하다가 개발했는데 CES(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 전자제품전시회)헬스 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외부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됐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소프트웨어, 즉 콘텐츠 비즈니스라고 생각"
"한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는 곳 중 하나"
"의사들이 필요하고 만족하는 제품을 아는 통찰력이 핵심"
 
Q.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있어 주안점을 둔 것은
최근 정부가 첨단기술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개선했고, 지원도 많이 해 주고 있다. 아무래도 현장 진입장벽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의사들의 필요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 스스로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제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 않나. 의료산업도 마찬가지일 텐데, 종종 그런 부분이 간과되는 것 같다. 새로운 기술이 대규모로 도입되고 있지만 성공하는 제품이 몇 안되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현장에서 만족하지 않고, 의사들이 쓰고 싶지 않으면 탈락하기 마련이다. 특히 디지털 치료기기는 소프트웨어, 컨텐츠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의료현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데 없는 제품이 무엇인지 아는 통찰력이 핵심이지 않을까.
 
Q. 그런 점에서 의사들이 개발에 더 유리한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컨텐츠 비즈니스에는 정서가 중요한 것 같다. 개발자들 간의 소통이 반드시 수평적인 문화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의사는 아무래도 교육 과정에서부터 도제식 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거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해관계 및 탑다운 방식의 체계를 따라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의료산업 현장에는 전문가들도 많고 첨단기술 도입도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 국내 체외진단장비 분야 저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력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앞으로는 기술력 만큼, 개발 문화와 정서에 있어서도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디지털 치료기기의 주목이 높아지고 있는데 병원에서도 실제로 효용성이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아닌가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환자와 의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메타버스 같은 기술이 의료현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디지털 치료기기 또한, 고도의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만든 제품인 것도 중요하지만 진단과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가 승부수가 될 것이다.
 
Q.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개인적으로 이걸 정말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우리나라다. 그동안의 의료산업 분야 R&D 역사를 보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현재는 발전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환자들이 비대면 환경에 익숙해진 것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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