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화합 심혈 기울이는 삼일제약·일동제약
ESG 경영 강화 일환, 직원 근로환경 개선·고용안정성 향상 등 지속 추진
2021.10.26 05: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제약사들이 앞다퉈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소 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 실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삼일제약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노사화합유공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하고 근로환경 개선 및 고용안정 등 노사화합을 위해 헌신한 허강 삼일제약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삼일제약은 화합하고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한마음대회', '노사담당자 워크숍'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소 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 실천 일환으로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 및 고용 안정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정시 퇴근제 및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에 퇴극하는 '패밀리 데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고용안정성 향상을 위해서는 신규 직원 채용 시 정규직 채용을 우선시한다. 균등한 기회 제공 및 다양성 확대를 위해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 중이다.
 
허강 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동료를 보호하겠다는 전 직원의 적극적인 방역 대응으로, 단 한번의 조업 중지 없이 회사가 운영됐다"며 "지금까지 임직원 및 노동조합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당면한 내·외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동제약도 ESG 경영기조를 강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상생 및 협력, 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을 추구해 나가고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기업 ESG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측은 특히, 세부 평가 항목 중 사회(S) 분야에서 각각 A+등급과 A등급을 획득해 근로자, 협력사 및 경쟁사, 소비자, 지역사회 등과 관련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인간을 향한 빛, 생명을 향한 빛’을 펴내며 일동의 노사협력 가치를 다시 일깨웠다.
 
회고록에는 일동제약 경영의 최고 덕목으로 삼는 ‘인간존중’·‘품질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동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며, 일동의 다른 이름은 '품질'이라고 규정했다.
 
윤원영 회장은 “일동가족은 제 자부심이자, 존중과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원의 탈선은 경영주가 만든다. 성실한 기업주 밑에 불성실한 종업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동제약은 지난 1989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노사분규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일동제약은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제약사로 유명하다. 사회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그룹 내 사회공헌활동 운영 규정을 제정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에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봉사단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05년 금전적 지원을 넘어 마음과 실천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자발적이고 정성을 다하는 봉사활동 조직 ‘일동 나누미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임직원 급여공제 모금도 진행중인데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급여의 0.1∼0.5%를 공제·적립해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하는 활동이다. 2004년부터 1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임직원 90% 이상이 참여할 만큼 호응도가 높다.
 
경남제약도 최근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상생(相生)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제약과 노동조합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20여 차례 교섭을 진행하면서 의견을 조율해 왔으며,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에 이르렀다.
 
경남제약은 신규 경영진이 취임함에 따라 노동조합과의 관계 개선 및 투명한 경영과 상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노동조합은 신규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상황에 노사가 함께 대응하자는 내부 기류에 따라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23일 오성원 블루베리NFT 대표이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경영권을 강화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상황을 노사가 함께 돌파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근로자가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품질에 제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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