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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중국시장 진출 좌절···현지 법인 철수
계열사 상폐로 중국법인 청산···올 3월 유상증자 앞두고 잇단 악재
[ 2022년 01월 09일 15시 38분 ]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경남제약 중국시장 진출이 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유상증자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28일 중국법인을 청산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7년 12월 라이멍지아(상해) 상무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시장 유통판매 진출을 꾀했다. 설립 시 자본금은 14만달러(당시 약 1억4800만원)였으며, 경남제약 지분 100%였다.  

하지만 중국법인은 설립 직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1년 3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이르렀다. 이에 경남제약은 현지 법인 청산 및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 설립 당시 경남제약은 대표 상품인 레모나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 2017년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현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레모나 및 레모비타씨정의 보건식품등록 승인을 받기도 했다. 보건식품등록은 중국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또 경남제약 중국법인은 지난 2019년 중국 의약품 도매업체 운남약품과 ‘생유산균알파’와 ‘순한유산균’ 등 유산균 2종 제품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운남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청두, 충칭 등 서남부 대도시 시장을 개척하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경남제약의 계획에 암초로 작용했다.

경남제약 측에 따르면 중국 법인은 현지 진출 이후 영업 및 홍보 부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고, 2020년 코로나19가 중국을 시작으로 범세계적 전염사태로 커지면서 중국 내 소비가 위축돼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로서 경남제약은 오는 3월 394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연이어 악재를 겪게 됐다. 지난해 계열사 상장폐지 결정에 이어 중국 사업 실패까지 겹친 것이다. 

경남제약 계열사인 경남제약헬스케어는 전 경영진의 100억원 규모 횡령 및 배임으로 2020년 4월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해 6월 경남제약헬스케어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회사 측에서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심의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cred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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