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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즉통(窮卽通)···기피과 전공의 추가 모집 성공적
내과·비뇨의학·진단검사의학과 충원율 기대 이상 높아···응급의학과 아쉬움
[ 2022년 01월 14일 06시 30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박정연 기자] 코로나19 대응인력 보강을 위해 이례적으로 4개 전문과목에 정원 재분배가 이뤄진 레지던트 추가모집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흥행의 주역은 내과였다. 수도권 주요 대형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깜짝 찬스’에 많은 예비 전공의들이 원서를 제출했다.

내과와 함께 추가모집 대상이었던 진단검사의학과와 비뇨의학과 역시 상당 인원을 충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진단검사의학과는 할당된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전공이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비뇨의학과도 약 80%의 충원율을 보이며 나름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전기모집에서 예상 밖 호성적을 거뒀던 응급의학과는 아쉽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할당된 정원의 25% 정도만을 모집하며 추가모집 대상과목 수혜를 보지 못했다.
 
13일 마감된 ‘2022년 레지던트 추가모집’에는 94개 수련병원이 총 723명 모집에 나섰다. 데일리메디는 이 중 81개 수련기관의 지원 결과를 조사했다.

내과 경쟁률 ‘1.28대 1’…빅5‧수도권 병원 ‘고공행진’

이번 추가모집에서 총 100명의 정원이 늘어난 내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공의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81개 수련기관에만 128명이 지원해 경쟁률 1.28대 1이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얻었다.
 
내과는 특히 빅5병원 및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보였는데, 1명을 모집하고 나선 서울아산병원에는 전공의 9명이 원서를 접수해 무려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또한 3명 모집에 16명이 지원해 경쟁률 5.3:1으로 마감했고, 삼성서울병원은 1명 모집에 5명 지원, 세브란스병원 4명 모집에 12명 지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1명 모집에 15명이 지원해 모두 정원을 크게 웃돌았다.
 
그 외 강북삼성병원(3:1),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2:1), 분당서울대병원(2:1), 강남세브란스병원(2:1), 국립중앙의료원(2:1), 경희대병원(2:1), 이대목동병원(1.5:1), 중앙대병원(1.5:1) 고대의료원(1.3:1) 등에 지원자가 몰렸다.

수도권에 비해 인기가 저조한 지방대병원 역시 내과는 전공의들의 관심을 끌며 안정적 충원에 성공했다.
 
전북대병원은 1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전공의 3명이 지원했으며, 부산대병원(2:1)과 부산의료원(2:1) 또한 충원에 성공했다.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충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울산대병원, 해운대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등도 정원과 지원자가 일치해 경쟁률 1대 1로 마감했다.
 
특히 울산대병원은 7명 모집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다음으로 많은 정원을 내걸었지만 충원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든 병원들도 있었다. 한양대병원은 2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하며 서울 수련병원 중 유일하게 충원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예수병원도 4명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2명에 그쳤으며, 칠곡경북대병원은 5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경쟁률 0.4대 1으로 마감했다.
 
건양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광주보훈병원, 제주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천세종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씁쓸한 응급의학과, 경쟁률 ‘0.26:1’…지원자 0명 수두룩
 
2022년도 전반기 모집에서 수련병원 대부분이 충원에 성공하며 인기과 반열에 이름을 올렸던 응급의학과는 이번 추가모집에서 30명 모집했다. 
 
하지만 81개 수련기관의 지원자는 8명에 불과해 경쟁률 0.26대 1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로 마감했다.
 
충원에 성공한 병원은 길병원(1:00)과 노원을지대병원(1:00)뿐으로 상급종합병원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조차 충원에 실패했다. 다만, 탄력정원으로 모집하고 나선 충북대병원은 1명의 지원자를 확보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5명을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으며, 경상대병원은 2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해 미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 외 이대목동병원, 명지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단국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받지 못했다.
 
특히 여한솔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근무하는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는 여 회장이 직접 나서 본인의 SNS를 통해 전공의 모집을 홍보했지만 지원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런 진단검사의학과는 경쟁률 ‘0.8:1’
 
감염병 사태 이후 의료기관 밖에서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여겨지는 진단검사의학과는 추가모집에서 할당된 인원을 모두 채웠다.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81개 수련기관 중 7개 기관이 정원을 배정받았다. 이들 기관은 탄력정원을 제외하고 4명 충원에 나섰고, 총 4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충남대병원, 원자력병원, 한양대병원은 각각 1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 건국대병원은 탄력정원으로 지원을 받았는데, 1명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다만 1명을 정원이 배정된 강동경희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그리고 탄력정원으로 모집한 고려대의료원은 지원자가 없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2022년도 모집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마감된 전기 모집에서도 총 경쟁률 0.93:1을 기록한데 이어 추가모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진단검사의학과는 모든 진단과 치료의 기본이 되는 전문과목”이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나 시약 등 산업계와도 긴밀히 연관돼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한 명도 아쉬웠던 비뇨의학과도 경쟁률 ‘0.72:1’ 선방
 
매년 예비 전공의들에게 외면 받는 비뇨의학과는 이번 추가모집에서 나름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비뇨의학과 역시 올해 레지던트 모집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모습이다. 지난달 마감된 전기모집에서도 선전하며  ‘비인기과 탈피’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추가모집에서도 상당수 수련기관이 충원에 성공했다.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81개 수련기관 중에선 11개 기관에 정원이 할당됐다. 탄력정원을 제외한 정원은 10명이었는데, 8명이 지원하며 전체 경쟁률은 0.72:1로 나타났다.
 
이번 모집에서 지원자가 몰린 곳은 충남대병원이었다. 2명 정원에 3명이 지원하며 수도권 대형병원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국립대병원인 전북대병원도 1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하며 충원에 성공했다.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공의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2차병원 중에선 ▲중앙보훈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이 각 1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 한양대병원은 탄력정원으로 모집에 나서 1장의 지원서를 받았다.

물론 추가모집에서 미달의 아쉬움을 삼킨 수련기관들도 있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해 0.5:1 경쟁률로 마감했고, 이대목동병원과 중앙대병원은 탄력정원으로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역시 탄력정원으로 도전한 국제성모병원도 지원서를 받지 못했다.
 
또 비상급종합병원인 ▲광주기독병원 ▲노원을지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은 각 1명씩 정원을 배정받았으나 지원자는 0명에 그쳤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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