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 탈북여성, 길병원서 무사히 출산
이길여 총장, 축하 방문 육아용품 선물…"의료비 감면 등 후원" 약속 2024-07-15 05:04
임신 사실을 모른 채 탈북한 여성의 쌍둥이 조산 소식에 가천대 길병원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14일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탈북한 김모(37)씨는 탈북민 지원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다가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에상치 못한 임신에 당황했으나 힘겨웠던 탈북 과정에서도 지켜낸 생명은 낯선 한국 정착 생활을 시작한 김 씨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여 앞둔 지난달 3일 오후 11시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 김씨는 출산을 위해 거주지인 경기도 부천시 인근의 병원을 방문했지만 야간인 데다 임신당뇨가 있는 고위험산모, 미숙아 쌍둥이라는 난산 과정을 도울 병원을 쉽게 찾기 어려웠다.김 씨는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다음날 오전 인천의 가천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