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면 '응급실 붕괴' 위기…민심(民心) '악영향'
복지부·대통령실, 현실 괴리된 발언 후폭풍…추석 명절 '응급의료' 촉각 2024-09-03 18:19
새벽 시간, 100km 떨어진 응급실로 이동하던 임신부가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99% 응급실이 24시간 운영 중"이라며 "응급실 붕괴가 아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비단 응급실에서만 터져 나오는 비명이 아님에도 이를 외면하는 정부에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정부 "응급의료 공백, 의료개혁 전부터 누적된 문제"지난 2일 "응급실 붕괴 상황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은 세차례 표출됐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응급실 상황을 두고 "어려움은 있지만 진료 유지는 가능하다"며 "현재 문제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가 부족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