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의사 '고소‧폭행' 난무 응급실
전공의 집단 사직 파동 후 최일선 진료현장 '참담'…"사명감→자괴감만" 토로 2024-02-28 05:58
사진제공 연합뉴스전공의 사직 투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최일선 진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응급실 의료진이 수난을 겪고 있다.평소에도 환자나 보호자 항의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지만 파업 사태 장기화로 진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고스란히 ‘욕받이 신세’가 돼버린 형국이다.특히 여기에 80대 심정지 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확산되며 어렵사리 응급의료 현장을 사수하고 있던 의료진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27일 한 전공의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호소는 이러한 의료진 고충을 방증시켰다. 동료들 사직서 투쟁에도 진료현장을 지켰던 그는 송사에 휘말린 사정을 토로했다.야간 당직 중 응급실 콜(call)을 받고 내려갔지만 이미 심정지 환자는 사망한 후였다. 하지만 유가족이 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