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여부가 오늘(5일) 결정된다.
노환규 대표는 이날 저녁 7시 윤리위원회 청문회 징계 수위에 따라 제37대 의협 회장 출마가 어려울 수도 있게 된다. 때문에 의료계 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환규 대표는 지난해 12월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경만호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하는 등 폭력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윤리위원회 청문회를 받게 됐다.
의료계 내에서는 노환규 대표가 윤리위원회 회부된 것에 대해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기회를 줘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외과 A 전문의는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당시 회원들 의견과 반대로 선택의원제를 찬성한 의협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일은 마땅한 일”이라면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B 원장은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윤리위원회가 공식 출마를 선언한 노환규 대표를 회원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정형외과의 C 원장은 “의협회장 출마한다는 사람이 현 의협회장에게 계란과 액젓은 왜 투척하냐”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인사는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리위원회가 '긴급사안'으로 정한만큼 징계 수위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로선 노환규 대표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전의총 등 일부 회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의협회장 후보 등록을 4일 앞두고 윤리위원회가 중징계를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노환규 대표는 “윤리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의료계를 설득하기 어렵다. 때문에 정면돌파 하겠다”는 입장을 한 의사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