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수호 후보가 최덕종, 나현, 윤창겸, 전기엽, 노환규 후보에 만성질환관리제(선택의원제) 저지를 위한 공동선언을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선언에 따르면 "출마를 결심한 후보 모두는 한국의료의 발전과 11만 회원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리베이트 쌍벌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사들을 국민과 이간질 시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주 후보는 "의사들을 잠재적인 성 범죄자로 검은 돈이나 밝히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고 있고 무과실 의료사고조차도 강제로 책임을 지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애쓰는 의사들을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의협 회장으로 선택받기 위해 서로 경쟁 중이기는 하지만 선거에 몰두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11만 의사들의 목을 조이는 법안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월에 시행 예정인 만성질환관리제(선택의원제)는 무상의료를 위한 총액계약제로 이어지는 정부의 관리의료 정책 시발점이 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주 후보는 "만성질환관리제를 막지 못한다면 2000년 의약분업 보다 더한 재앙이 의료계에 닥쳐올 것"이라면서 "이에 만성질환관리제 시행 저지를 위해 후보자에게 이같이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회장으로 당선되더라도 모든 후보들이 만성질환관리제 만큼은 반드시 백지화 시키는데 총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