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를 치르는 기간 내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가져온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 회장은 노환규 당선자에게 “회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경아 회장은 26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과반수이상의 지지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라면서 “회원들이 바라고 믿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선거에 내세운 공약들을 잘 지켜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경아 회장은 “젊은 의사들이 많이 호응하고 의협의 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의사들이 의권의 주체가 될 수 있게 큰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의사커뮤니티에 여의사를 비방한 글 등이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익명게시판을 만들어 입에 담기조차 힘든 비속어를 써 개인회원을 공격하는 일은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의사들을 위해 내세웠던 전담민원센터와 여의사를 위한 법률적 경영적 지원 등 공약사항도 잘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여의사를 비방하는 것을 방지하고 조정하는 창구를 만들어 사기와 성차별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법률적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