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체제 출범은 새로운 전환점이다.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 젊은 의사 중심의 활력넘치는 대한의사협회가 돼야 할 것이다. 노 당선자는 한 단체 대표가 아니라 전국 의사들의 대표로서 더 큰 부담과 책임을 느끼고 회원들을 하나로 단합시켜야 한다.”
김주형 회장은 이날 “지난 25일 이뤄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노환규 후보가 58.7%라는 큰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며 “선거 현장은 젊은 의사를 중심으로 승리의 환호가 넘쳐났다. 회원들의 조직적이고 단합된 참여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노환규 당선자가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로 어려움 속에 있긴 하지만 조속히 해결될 것이란 기대다.
그는 “지지 수치에서 보듯 많은 회원들의 뜻에 따라 노 당선자 문제가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노 당선자는 회원을 하나로 단합, 다른 후보 몫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더 이상 의사들이 방관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희망을 갈망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한 것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주형 회장은 “선거를 치루면서 의사회의 가능성을 봤다. 50%가 넘는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배와 후배들이 반목과 의심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 발맞춰 나가보자”고 피력했다.
특히 전라북도의사회가 새롭게 꾸려질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함께 의료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전라북도의사회가 의사들이 소신 진료를 하고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의협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노력할 것이다. 각 위원회를 활성화, 의료 현안을 명쾌하게 분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부 불신과 세대 간 갈등을 봉합,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의사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만호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신민석 회장 역시 선거 이후 불거진 노 당선자의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를 언급했다.
신민석 부회장은 “오늘로서 16개 시도의사회 정기총회가 마무리된다. 윤리위원회 문제로 현재 의협이 복잡하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운을 떼면서 “우리도 언론을 통해서만 알지 내용을 알지 못한다.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라북도의사회처럼 대한의사협회 이ㆍ취임식도 박수치면서 화기애애하게 끝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며 “4월 29일 의협 정기총회도 회원들 모두가 박수치며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