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후퇴 의료계 역사를 전진의 역사로'
'11만 동료 의사들 지혜 모아 같이 행동하자-취임 전 물의 죄송'
2012.03.31 20:11 댓글쓰기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노환규 당선자는 "31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동아홀에서 개최된 '제66차 서울특별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변화를 원했던 회원들의 뜻을 생각해 후퇴의 역사를 전진의 역사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환규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당선된 이후 대한의학회를 비롯해 지역의사회 대의원 총회를 다니면서 과연 본인이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능력이 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노 당선자는 "부족함이 많은, 그 동안 의료계 내에서 많은 물의를 일으킨 본인이 당선된 것은 변화를 원하는 회원들이 소망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어깨에 정말 많은 짐을 짊어진 것 같다. 그토록 바라는 의료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한 사람의 용기만으로는 부족하다"며 "11만 동료 의사들이 지혜를 모아 같이 행동하고, 용기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의사들이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양심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의 회원권리정지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당선자는 "7일만에 또 한번의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번 주 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고민했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해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아마 역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중 취임 전에 그토록 많은 지역의사회 성명을 받고 시작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안다"며 "본인이 앞으로 할 일은 후퇴의 역사를 전진의 역사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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