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신임회장 이성규 후보 당선
오늘 투표서 과반수 이상 득표…"회원병원 권익보호" 천명
2024.04.12 17:52 댓글쓰기

대한병원협회 신임회장에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 이사장)이 당선됐다.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 결과, 이성규 후보가 과반수 이상 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졌다. 규정에 따라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이상덕 후보(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이성규 후보 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했다.


이성규 당선자는 “윤동섭 회장이 진행했던 회무를 이어 회원병원들 권익 보호와 함께 병원계 화합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공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을 위해 모든 회무를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의료공백 사태로 병원계는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환자 수 감소에 따른 경영난과 인력감축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가 경제는 물론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병원계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최대 현안인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의료전달체게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당선자는 이번 회장선거에 출마하며 지역의사회를 시작으로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20년 넘는 시간을 활동해온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병원협회의 불편한 진실인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반목 청산을 기치로, 균형감 있는 회무 추진을 약속했다.


이성규 당선자는 “협회 일을 수행하면서 기쁨과 보람도 컸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많았다”며 “당연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일도 편하게 풀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갈등과 실패 속에 좌절하지 않고, 언젠가 대한병원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고 말해 오랜 시간 출마를 고민해 왔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성규 회장은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국 군산에서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인 신경외과 전문의다.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 정책위원장을 역임했고,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2년부터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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