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초대형 대박 한미약품 또 '1조' 홈런
얀센과 당뇨·비만 바이오신약 기술수출 계약…총 9억1500만불 규모
2015.11.09 15:31 댓글쓰기

국내 제약사(史)를 새로 쓰고 있는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다시 9억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HM12525A(LAPSGLP/GCG)에 대해 제약회사 얀센과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HM12525A는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약물이다. 얀센은 내년 해당 바이오신약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HM12525A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 주 1회 투약 가능한 best-in-class의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2525A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총 8억1000만 달러를 별도로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Antitrust Improvements Act) 상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는 “임상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HM12525A가 하루 빨리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만 총 4건의 대형 신약기술 계약을 성사시켰다.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지난 5일에는 사노피와 약 4조8282억원 규모의 당뇨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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