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은 최근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이사회를 열고 신관 증축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관은 오는 11월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15년 9월경 완공된다.
신관 증축 결정은 강릉아산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진료 및 검사 지연과 병실 부족 등의 입원대기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영동지역의 환자들이 몰리다보니 검진의 경우 몇 달씩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신관이 증축되면 강릉아산병원 병상 수는 기존 659병상에서 850병상 규모가 된다.
병원 관계자는 “다인실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줄뿐만 아니라 외래 진료 및 대기 공간 증대로 환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관 증축에 따라 특성화 센터 운영 등으로 병원 경쟁력도 강화될 예정이다. 신관에는 영동지역 특성상 발병률이 높은 관절, 소화기, 심혈관, 뇌신경 질환 등의 전문센터가 설치된다.
특히 최첨단 수술실을 비롯한 최신의료기와 연구실을 갖춘 ‘조혈모이식센터’를 신설해 백혈병 치료 및 진료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이번 신관 증축에 따라 영동지역 주민 3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구 강릉아산병원장은 “96년 개원한 이래 영동지역 및 동북아 외국인 진료의 거점병원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병실 및 외래환자 서비스 공간 부족으로 환자와 의료진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고 증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이번 신축을 통해 그간의 불편함 해소와 함께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