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오는 5월 개원 예정인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이 개원과 동시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설을 공언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에서 일반 환자군과 감염 의심 환자군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는 의료시설이다.
일정한 인력과 의료장비 등을 갖춰 국가안심병원을 신청하고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지정받아야 한다.
연일 10~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주병원이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설을 예고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명주병원은 전담 클리닉에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가 회복 이후 겪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폐렴 후유증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무력감, 우울감 등의 신경학적 증상들을 포괄적으로 진료한다.
첨단시설도 주목할만 하다. 병원은 환자와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클리닉 전체를 음압·양압 격리 시스템을 갖췄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 전용 CT 장비도 마련했다.
특히 이러한 시설이 병원 내부에 설치돼 있어 냉·난방이 가능하다.
신명주 병원장은 “다양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며 “보건위기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주병원은 오는 5월 개원 예정으로, 하이브리드 수술실, 3.0T MRI, MDCT 및 음압격리병상, 인공신장센터 등 최신 의료장비와 의료진을 갖춘 230병상급 종합병원이다.
심혈관, 뇌혈관, 척추, 관절, 소화기, 인공신장, 재활, 평생건강증진센터, 응급의학센터, 치과센터 등 10개의 전문 진료센터와 중환자실을 포함한 22개의 진료과목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