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방사선 검사 매년 증가···국민 1인당 7.7건
2022년 대비 건수 13%·피폭선량 14.3% 증가…"CT검사 적정 필요성"
2024.08.26 15:10 댓글쓰기

의료방사선 검사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국민 한 명당 7건 이상 시행됐으며, 총 피폭선량은 3.13mSv(밀리시버트)였다.


피폭선량 3분의 2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 차지했지만 검사 건수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아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됐다.


26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3년 국민이 질병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실시한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이는 전 국민이 이용한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의료방사선 검사로 인한 피폭선량을 조사한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건수를 수집하고, 질병관리청이 정책연구를 통해 마련한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을 적용했다.


작년 한해 동안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총 3억9800만여건으로 국민 1인당 약 7.7건이었다. 피폭선량은 총 16만2106man·Sv(맨·시버트)로 국민 1인당 3.13mSv(밀리시버트)였다.



전년 대비 검사건수는 13%, 피폭선량은 14.3% 증가한 수치다. 최근 4년간 검사건수는 평균 9%, 피폭선량은 평균 8.3% 수준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연간 검사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700만 여건(국민 1인당 6.0건)으로 전체의 77.2%였다. 피폭선량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 10만9142man·Sv(국민 1인당 2.11 mSv)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CT 피폭선량이 전체의 67.3%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검사건수는 전체 4%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아 적정 사용 필요성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2023년 국민 의료방사선 평가 연보’로 제작됐다. 질병청은 관련 기관 등의 정책 수립 계획 및 업무에 참고 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은 3~5년 주기로 조사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조사로 변경, 앞으로는 매년 최신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국민들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 및 영상검사 진단 참고 수준을 제공해서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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