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한 병원 아닌 프리랜서형 수련 도입"
정재현 병의협 부회장 "도제식 아닌 다기관 협력으로 개인 선택지 확대 필요"
2025.09.08 06:02 댓글쓰기

전공의들이 한 병원에 3~4년 간 소속돼 교육받는 도제식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병원을 돌며 자율적으로 교육받는 '프리랜서형 수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높아진다. 


정재현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부회장은 7일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마련된 전공의 세션에서 이 같이 제언했다. 


정 부회장은 "점점 전공의들은 상급연차 전공의로부터 교육받게 됐고 교육 내용도 입원환자 치료 관련 내용에 국한됐다"며 "의정갈등으로 대다수 전공의들이 사직했고 균열된 전공의 수련시스템은 사실상은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구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진료지원인력(PA) 활성화로 전공의들의 술기 수행, 교육 기회가 줄었고 시범사업이 추진 중인 '다기관 협력수련 제도'는 책임 있는 교육 관리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헀다.   


이에 정 부회장은 전공의 수련의 유연성이 두드러지는 해외국 사례를 소개했는데, 특히 네덜란드는 전공의 파트타임 근무가 용인되고 정부가 개인별 맞춤형 수련기간을 허용해 단축·연장도 가능하다. 


아울러 신입 전공의 수련 개시 시점도 수시로 있으며, 전문 PA를 양성해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정 부회장은 "이는 역량 중심 유연한 수련과 보조인력 활용의 균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여준다"며 "경력 단절 전공의 발생, 엄격한 교육이나 평가 없이 PA가 활동하는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하면 적극 참고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전공의들이 선택한 병원에서 '모듈' 수련···수련병원들, 수련환경 개선 경쟁할 것  


정 부회장이 내세운 '모듈 기반 프리랜서형 수련'은 특정 수련병원에서 3~4년을 보내는 게 아니라 필요한 기간만큼 여러 병원에서 계약으로 근무하며 수련받는 게 골자다. 


'모듈'은 해당 전문과목 수련에 필요한 하나의 교육단위다. 각 모듈에 역량 수준, 증례 수, 평가 기준이 설정되고 모듈 수련이 끝나면 학점을 취득해 누적된 학점이 기준을 충족하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혹은 인증 심사 자격이 주어진다. 


일례로 내과 전공의 수련을 모듈화한다면 ▲중환자실 3개월 ▲심장분과 로테이션 6개월 ▲지역의료기관 외래 3개월 ▲야간당직 집중 50회 등으로 만들 수 있다. 


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면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와 6개월 계약해 '권역응급센터 모듈'을 이수하고, 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외상처치 모듈'을 수료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전공의들은 하나의 모듈을 수료하고 휴식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다른 전문과 모듈을 추가로 선택해 복합 전문역량을 쌓을 수 있다. 


정 부회장은 "다만 전공의마다 수련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이미 네덜란드에서 시행되는 '시간 가변 수련'과 유사해, 최소·최대 기간을 설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병원 입장에서도 일정 기간 전공의 인력을 유치해 인력 운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경쟁하게 된다는 게 정 부회장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는 전공의 정원을 특정 병원들이 독점하고 있어 수련환경이 열악해져도 정원을 관행적으로 채우는 구조였지만, 전공의들에게 선택권을 주면 교육 환경이 좋고 평판이 좋은 곳에 전공의들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가 전공의 수에 따라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재정을 지원한다면 각 병원은 수련환경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필수의료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필수의료 관련 기본 모듈을 공통 필수 모듈로 지정하면 전공의들은 이를 이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프라는 유지된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한 실현 과제로 "표준화된 모듈 설계, 평가기준 확립, 표준계약서 도입 등 전공의 보호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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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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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09.12 09:24
    그냥 2차 병원 노예가 필요한거지

    싸게 수익내려고
  • 가나 09.11 18:27
    ㅋㅋㅋ 평생 전공의 해라 그냥. 3-4년 수련받으면서 생 지랄들이네.
  • 지랄이라도 09.14 15:15
    그간 생지랄이라도 했으니,OECD다른나라와 달리 대병.종병.의원에서 언제든지 진료볼수 있었던겁니다.

    그리고.이지랄하는 의사가 싫으면 병원에 안가시는게 맞습니다.힘들게 번돈으로 보태주시지마시구요
  • 크리스마스 09.11 03:29
    의료계 모든정책이슈는 의사분들자신이 더욱 사려깊은 전문지식인의 판단을 갖고있다 보는 국민으로서

    국가정부 어느정권이었든

    지지율 이용목적이 안되기를 바램으로 의사분들의 말에 귀기울여 듣기를 바란다
  • gg 09.10 21:13
    막 싸지르는구나
  • 어떤 09.09 16:50
    전공의 노조를 막을 방법으로 생각해낸 건가? 비정규직 프리랜서 만들어서 싼 값에 부려먹고, 노조구성도 막고....꿩먹고 알먹고 의료는 죽이고?
  • 제발 09.08 21:46
    제멋대로 아닌 WHO 기준에 맞는 수련을 받아야한다
  • 윤거니 09.08 21:40
    으이구 정병신아~!!!
  • 윤거니 09.08 21:38
    걍 전공의들을 알바보다 더 싸게 부려 처 먹을라구 랄지를 하는구나~!  제대로된 의사키울 생각은 없구 어떻게든 노예화 시키려는 악랄한 생각뿐이니 의사도 국민도 다 같이 망해가는 구나~!!
  • 09.08 21:02
    저러면 아무도 지 새끼라고 생각 안 할꺼고 여기저기 떠돌다가 팽 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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