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내성환자 단독요법 치료 효과'
유럽간학회서 발표
2014.04.23 12:06 댓글쓰기

길리어드 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 국내 환자에서 우수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최근 영국에서 개최된 제49차 유럽간학회에서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 내성이 확인된 국내 환자의 비리어드 단독요법 유효성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울산대의대 임영석 교수팀(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이 발표했다.

 

임상은 헵세라 내성 환자(n=102)에 대한 비리어드 단독요법(TDF 300mg, n=50)과 비리어드+바라크루드 병용요법(TDF  300mg+ETV 1.0mg, n=52)의 치료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 배정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2012년 12월부터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만성 B형 간염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비리어드+바라크루드 병용요법과 비교해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우선,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 내성이 확인됐다.

 

연구는 HBV DNA≥60 IU/mL인 만성B형간염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이 중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 추가 내성이 있는 환자는 51명(50%), 제픽스와 바라크루드에 추가 내성이 있는 환자는 35명(34.3%) 이었다. 즉, 86명(84.3%)의 환자가 다제 내성을 갖고 있었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 헵세라 내성 환자 또는 기존 치료에서 바이러스 불충분 반응인 환자 대상에게 비리어드 단독요법을 썼을 때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의 병용요법에 비해 바이러스 반응 측면에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또한 두 치료군에서 48주차 평균 바이러스 반응률은 63%(1차 평가기준 HBV DNA<15 IU/mL, ITT 분석)로 유사했다.

 

기저시점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HBV DNA>5log10 IU/mL) 환자(n=21)들에 대한 하위 분석에서도 48주차에 바이러스 억제정도는 두 그룹간(TDF n=11, TDF+ETV n=10)의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영석 교수는 “헵세라(아데포비어) 및 다제 내성 환자에 대해 비리어드 단독요법 만으로 HBV DNA 수치가 확실하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는 간염으로 인한 간조직 손상을 막고 추가적인 약제 내성을 억제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다약제 내성 B형간염 환자들에서 비리어드를 기반으로 하는 병용요법과 단독요법 모두 적합한 치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비리어드 추가 내성이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는 보고가 없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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