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공개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성적
백용한 교수 '초치료 결과 우수하고 내성률 역시 낮아'
2014.06.12 20:00 댓글쓰기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어)’에 대한 국내 ‘리얼 라이프’ 데이터가 공개됐다. 바라크루드는 작년 EDI 청구액 1626억원을 기록, 전문의약품 전체 시장 처방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리얼 라이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측정되지 않은 비율이 연구 5년 째 99.4%로 나와 한국인 대상의 높은 초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6월12일 제주도 해배치호텔에서 열리는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백용한 교수(내과학교실)는 이 같은 데이터를 발표했다.

 

리얼 라이프 연구는 환자 1009명(남자 6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나이 47.5세로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비율은 36.2 정도였다.

 

아울러 HBe 항원이 양성인 환자들의 경우 음성으로 바뀌는 활동성 지표가 연구 5년 째 40.2%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HBe 항원이 혈중에 나타날 경우, 간염 바이러스가 있음이 증명된다. 또한 이 항원이 양성인 혈액에서는 감염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라크루드 약제 내성 환자는 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질적으로 봤을 때 총 1009명의 환자 중 약 1.2%에 해당하는 숫자다. 임상학적 통계 적용 시에는 내성률이 2.1%인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낮은 약제임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백용한 교수는 “리얼 라이프 데이터는 등록 임상 이후 약제가 개발된 뒤 진행됐던 연구다. 때문에 약제 개발 단계 임상에서 참여 배제돼왔던 여러 동반질환자들의 치료 효과까지 관찰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라크루드 투여로, B형간염 바이러스 DNA가 측정되지 않은 비율이 5년 기간 동안 99.4%로 나왔다는 것이다. 내성 비율도 굉장히 낮게 나와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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