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내성 환자, 비리어드 단독치료 우수'
서울아산 임영석 교수 '바라크루드+비리어드 병행요법, 특별한 의미 없어'
2014.06.13 13:56 댓글쓰기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르)’의 다제내성 초치료 효과에 대해 높은 평가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현재 관련 시장은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가 독보적인 처방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된 비리어드 역시 높은 처방 성장세를 보이며 바라크루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가 ‘바라크루드 내성 환자 대상 비리어드 단독요법 치료 효과’에 대한 국내 임상 연구 결과를 최초 발표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는 ‘바라크루드+비리어드’ 병행 요법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학회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적으로 비리어드 단독 치료와 ‘바라크루드+비리어드’ 병행요법의 임상적 효용성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으로, 바라크루드 내성은 물론 다른 연구를 통해 타 약제들에 대한 내성환자들 역시 비리어드 단독요법 효과가 임상적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한간학회 측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리어드 다제내성 초치료 1차 치료제 급여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정 중이다.

 

특히 바라크루드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총 101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피험자 모두 바라크루드 내성 환자들이다. HCV, HIV 동반질환자는 없었으며 평균연령은 51세였다.

 

총 101명 중 89명을 분석한 결과, 48주후 비리어드와 ‘비리어드+바라크루드’ 병용투여군 각 군의 HBV DNA 15  IU/mL 미만 분포도는 각각 71%와 73%로 나타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HBV DNA 60  IU/mL 미만 분포도에서도 각 82%와 89%로 역시 통계적으로 유사했다.

 

아울러 이전에 헵세라(성분 아데포비)에 노출됐던 환자들과 그렇지 않았던 환자들에서도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임영석 교수는 “비리어드와 타 약제들 간 병행요법과 비리어드 단독 치료요법 간 임상적 효용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타 약제 단독과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경우 후자 효과가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바라크루드 내성 환자들에 대한 비리어드 단독치료는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 병행요법과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며 “병행요법 처방옵션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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