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달 현장 투입'
'전세계 백신 공급 상황 우려, 사망사례 파악해 접종계획 수립 반영'
2021.01.18 12: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해외 백신 접종 과정의 사망 사례 우려와 함게 국산 1호 항체치료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9명으로 누적 7만2729명이 됐다. 전날 520명보다 131명 감소했으며, 지난 12일부터 엿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처음 300명대로 떨어졌다.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이다. 이날 300명대 진입은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에 더해 휴일인 전날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시가 급한 유럽 여러 나라에 대해 일부 제약회사가 백신 공급을 줄이면서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집행위원장까지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제했다.


정 총리는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백신 계약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약속된 분기 내에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노르웨이 중증질환노인 29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 우리 방역당국에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하여 접종계획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영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이 지났다”며 “그간 경미한 부작용 사례만 보고되다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지신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달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사례다”며 “방역 당국에서는 이번 사망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해서 접종계획 시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허가 심사 막바지 단계인 국산 1호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대해선 “남은 심사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음달 초부터는 방역현장에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 총리는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을 위한 전문가 회의가 어제 있었고 오늘 오후 그 결과를 국민께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되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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