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백신 공동 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로부터 확보하는 국내 코로나
19백신의 물량과 공급시기가 1월말께 정해질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월 1
8일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아마 1월 말 정도 코백스가 수요조사와 제약사 계약을 통해 물량 배분과 공급시기에 대한 의견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코백스 가입을 통해 신청한 백신 수요 물량은
1000만명분이다.
공급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내 수요 물량의 3%를 각 국가에 우선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은 코백스가 여러 나라에 수요조사를 하고 백신 제조사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어 (공급시기, 물량, 종류 등) 확정된 바는 없다"며 "도입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곧바로 접종할 수 있게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측 가능한 가장 빠른 백신 도입 시기는 2월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선구매 계약에 따른 백신과 별도로 코백신 공급 백신
30만명분이 우선 도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단, 아직 해당 백신이 어떤 제조사 제품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선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도입 시기, 접종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월 말까지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질병청과 행정안전부가 백신 도입시 보관 등 특성별로 접종을 실시할 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접종센터 운영에 대한 세부매뉴얼을 만들고 있다"면서 "행정 인력과 의료 인력 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부처간 지원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