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 활성화 밑그림 완성
복지부, 발전기획단 출범···해외진출 등 4개 분과 구성
2017.03.28 05:10 댓글쓰기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을 향한 정부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단순한 목표 설정이 아닌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지가 묻어난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정진엽 장관)은 오늘(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기획단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되는 발전기획단은 연구개발(R&D) 해외진출 인프라생태계 제도개선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분과위원회별 전문가 회의와 현장간담회, 분기별 점검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국산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20143월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4대 전략, 70개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발전기획단은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수립 이후 추진돼온 그 간의 성과와 미비사항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R&D, 해외진출, 인프라생태계 및 제도개선 등 각 분야별로 의료기기 산업육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수요를 발굴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개선,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은 그동안 진행해 온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성과에 기인한다.
 
실제 지난 4년 간 8507000억원의 R&D비용을 투자했으며 299건의 논문, 354건의 특허 및 51건의 품목허가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임상시험에 소요비용을 지원받은 피씨엘(PCL)의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제품의 유럽씨이(CE: Conformité Européenne) 인증을 획득,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현지 지원센터를 통해 인허가 대행, 입찰정보 제공은 물론 중국 진출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의 중국 내 생산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 획득을 위한 정부 간 협력 추진해 왔다.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2개소 설치운영을 통해 졸업생 56명 배출, 전일제 졸업생의 유관분야 취업률 87.5%를 달성했다.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전국 7개 병원에 설치해 의료인과 중소기업 간 협력 연구공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운영을 통해 허가기간 단축 감염예방 및 환자안전 향상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보상 확대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에 발족되는 발전기획단의 각 분과위원회는 R&D 투자전략 해외진출 지원 인프라·생태계 조성 제도·규제개선 등으로 운영된다.
 
R&D 투자전략 분과위원회는 3D프린팅, 의료용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신기술 분야에서 의료기기산업의 유망투자 분야를 발굴하고, 중장기 투자방향을 설정한다.
 
위원은 주요대학 의공학과 교수, 의료인, 기업 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를 맡아 분과위원회 운영의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지원 분과위원회는 해외 임상시험허가 지원, 현지 마케팅 및 비즈니스미팅 등을 통한 판매망 개척, 공적개발원조(ODA) 및 의료기관 수출 등 글로벌시장 개척 방안을 마련한다.
 
인프라·생태계 조성 분과위원회는 의료기기 가치사슬별 전문인력 양성, 공립병원의 국산제품 사용률 제고, 연구중심병원 등 인프라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제도·규제개선 분과위원회는 허가심사신의료기술평가, 유통제도 등 의료기기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규제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하고, 관계부처 및 기관과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전세계적 고령화로 인한 지속적 시장 확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등으로 우리 앞에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만반의 준비를 다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하기에, 의료기기산업 발전기획단을 통해 우리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비전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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