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충청남도 서산·태안 등 의료취약지에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질(質)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 간 협력을 통해 의료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 5간담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서산 유치를 위한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써 서산의료원 기능 강화 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성 의원은 “전국 닥터헬기 이송의 20%가 충남에서 발생하는데, 이중 서산·태안 환자가 충남 전체의 절반 이상인 54.3%에 달한다”며 “서산·태안은 의료양극화를 해소해야 할 중요한 지역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산의료원의 경우 지역거점병원으로 응급의료시설이 잘 돼 있어, 서울대병원과 협력이 이뤄진다면 의료취약지인 서산·태안지역에서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좋은 협력모델이 제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 중 지역 책임 의료기관 기능과 역할(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김성철 사무관) ▲충남 서산의료원 등 지방의료원 발전 방안(충청남도 보건정책과 조광희 과장)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협력모델: 서울대병원과 서산의료원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