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 동시 불명예 '2등급'
유방암 적정정평가 결과 이변, 경북대·전북대도 다학제진료 등 낙제점 오명
2025.08.22 06:36 댓글쓰기

 

21일 공개된 유방암 적정성평가 결과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자타공인 유방암 분야 절대강자였던 서울대학교병원의 고전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주기 1차 유방암 적정성평가 상급종합병원 중에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개 병원이 2등급 판정을 받았다.


대표적 중증질환인 암(癌) 분야였던 만큼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들이 1등급을 받았지만 이들 4개 병원은 전체 평균점수 90점을 넘기지 못하며 2등급에 머물렀다.


가장 이목을 끈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지난 2011년 유방암 적정성평가 도입 이래 줄곧 1등급을 유지해온 서울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처음 ‘2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선 서울대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을 받으며 여전히 탄탄한 의료진 위용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상급종병 평균이 80.9점임을 감안하면 월등한 수치다.


하지만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이 2.5%로 낙제점을 받았고,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18.9%으로, 전체평균 78.3%보다 현저히 낮았다.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 진단 후 조기에 수술을 받기 어렵고, 유방암 환자에 대한 다학제 진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방암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에서도 전체평균 31.7%보다 크게 낮은 19.6%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역시 유방암 적정성평가 이후 처음으로 ‘2등급’ 성적표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전문인력 구성은 본원과 마찬가지로 100점을 받았지만 다학제 진료(6.7%), 중증환자 비율 (23.4%) 등에서 점수를 잃으면서 1등급 유지에 실패했다.


특히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이 27.6%에 머무르며 유방암 환자의 조기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뿐만 아니라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도 91.3%로 전체평균 95.0%를 밑돌면서 감점을 받았다.


경북대병원과 전북대병원도 전문인력 구성은 100% 충족했지만 다학제 진료, 확인 후30일 이내 수술 등의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유방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이 0%였고, 전북대병원은 암환자 교육상담 실시율이 27.2%로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 중에는 강남차병원이 이변의 중심에 섰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유방암 권위자가 병원장을 맡은 후 실시된 첫 평가에서 ‘3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았다.


실제 강남차병원은 유방암 적정성평가가 도입된 첫 해를 제외하고 줄곧 2등급을 유지해 왔지만 공교롭게도 유방암 명의(名醫) 노동영 병원장 영입 후 3등급으로 내려 앉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1년 개원과 동시에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장을 역임한 송병주 교수를 영입하며 유방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받아든 유방암 성적표는 ‘3등급’이었다. 현저히 낮은 다학제 진료 비율(0%)과 암환자 교육상담 실시 비율(6.2%)에 발목을 잡혔다.


한편, 이처럼 이변이 속출한 것은 유방암 적정성평가가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중심 평가에서 성과중심 평가로 개편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심평원은 총 7차에 걸친 1주기 평가결과를 토대로 적정성평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 2주기 평가부터 9개 지표를 신설했다.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비율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암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실제 이번 2주기 첫 평가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병원들 대부분이 새로 도입된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 

21 . .


2 1 , , 4 2 .


() 1 4 90 2 .


. 2011 1 2 .


100 . 80.9 .


2.5% , 30 18.9%, 78.3% .


, .


31.7% 19.6% . 


2 .


100 (6.7%), (23.4%) 1 .


30 27.6% .


91.3% 95.0% .


100% , 30 .


0%, 27.2% .


. 3 .


2 () 3 .


. 2021 , .


3. (0%) (6.2%) .


, .


7 1 2 9 .


30 .


2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ㅋㅋㅋ 08.23 04:27
    다 그럴만한 병원들이다.

    성적이 저렇게 나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홍보에만 열 올리지 말고 내실에 힘써라.
  • 신은진 08.22 10:32
    각자 집에서 마누라 관리들이나 잘해라...의사들이 오죽 집에서 마누라 관리들을 못하면...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