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와우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청력 손상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공와우센터 장정훈 센터장(前 아주의대 이비인후과 교수)은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개념 이식체를 개발했다.
해당 이식체는 인공와우수술의 주요 숙제 중 하나였던 전극삽입외상에 의한 청력 손상 우려를 크게 줄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유연하고 생분해성인 약물 이식체를 개발해 달팽이관 내에 여러 종류의 약물을 30일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식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약물 저장소 부분이 생분해돼 사라지는 만큼 추가적인 제거수술이 필요 없다.
또 기존 전극보다 50배 더 유연하게 제작돼 달팽이관에 삽입될 때 내부 조직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을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안정성을 높인다.
이비인후과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인공와우수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잔존 청력 손상을 최소화하고, 환자 청력 보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히 여러 약물을 동시에, 그리고 정밀하게 방출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염증을 줄이는 약물과 신경을 보호하는 약물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장정훈 센터장은 "이번 개발로 환자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약물 조합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첨단 화학, 바이오센서 연구 분야 권위지인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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