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주요 대학병원들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가운데 올해 병원장 임명에서는 외과와 신경외과 등 외과계열 교수들 약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각 병원 특성과 미래 발전 전략에 따른 인사라는 분석 속에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 역량 강화와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외과계 수장들, 위기 돌파 리더십 기대
올해 병원장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외과계열 교수들 전면 배치다.
고대구로병원은 민병욱 대장항문외과 교수를, 동국대일산병원은 백용해 외과 교수를,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은 김재오 외과 교수를 각각 신임 병원장으로 임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역시 강원경 대장항문외과 교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러한 외과계 병원장들 선임은 필수의료 붕괴 위기 속에서 병원 중심을 다잡고, 고난도 수술과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외과 분야는 병원 내에서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필수적인 만큼 위기 상황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評)이다.
뇌혈관 질환 증가 속 '신경외과' 약진
신경외과 출신 병원장들 약진도 주목된다.
가톨릭의료원 산하 계열 수도권 병원은 이번에 모두 신경외과 교수 출신들이 병원 수장에 임명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박익성 병원장과 의정부성모병원 이태규 병원장, 인천성모병원 김종태 의무원장이 모두 신경외과 교수다.
뇌혈관 질환 등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의 전문가들을 병원 경영의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는 병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특성화 전략을 통해 미래 의료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태규 신임 병원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전언이다.
기타 전문과목 병원장들, 안정적 리더십
외과계열 강세 속에서도 내과를 비롯한 다른 진료과목 출신 병원장들도 각 병원 특성에 맞춰 임명됐다. 내과 계열은 전통적인 병원장 임명에 선호받던 주요 과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박종하 신장내과 교수를 신임 병원장으로 맞이했다. 박 병원장은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임명하며 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겼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지열 비뇨의학과 교수를, 동국대학교 의료원은 이해원 비뇨기과 교수를 각각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경희대학교병원 김종우 병원장) ▲정형외과(고대안산병원 서동훈 병원장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김명선 병원장) ▲심장혈관흉부외과(의정부을지대병원 송현 병원장) ▲마취통증의학과(광명중앙대병원 정용훈 병원장) ▲안과(부산백병원 양재욱 안과병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김윤영 병원장) ▲성형외과(동국대학교 경주병원장 신혜경 교수)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병원장으로 취임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으로 중증질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 병원들이 이를 진두지휘할 병원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전환에 대한 문제점도 상당수 지적되고 있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이를 배제하고 인사를 진행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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